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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현상공모 당선]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 당선
건축사 박진순(한림건축그룹 회장),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 당선작 수상
지난 8월 5일 도봉구청은 지하1층 지상 4층, 대지면적 229㎡, 연면적 468㎡의 창3동 467-1번지에 주민공동이용시설의 신축 설계공모를 공고했다. 이 일반설계공모의 목적은 주민공동이용시설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창의성·예술성 그리고 작품성을 갖춘 역량 있는 건축사의 설계 디자인을 통해 어린이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교류하며 성장·상생할 수 있는 마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설계공모의 참가 자격을 건축사 면허를 소지하고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하여 건축사 업무신고를 필한자로 한정하여 역량 있는 건축사의 설계 디자인을 통해 동네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신축하는 것이다. 당선작에 선정된 창3동 주민공공이용시설 설계공모의 한림건축그룹 박진순 건축사는 제일먼저 사이트의 경관 및 주변과의 조화를 최우선시 고려했다. 왜냐하면 이 지역은 초안산과 우이천 사이에 위치하여 한국 전통의 배산임수의 지리적 환경으로 오랫동안 마을 공동체의 뿌리가 남아있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박진순 건축사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계층 간의 유대관계 그리고 동시에 공유와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의 구조적 기능에 설계공모의 주안점을 두었다. 이에 박진순 건축사는 신하정 팀장을 필두로 팀을 구성하고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에 임했다.
『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계층 간의 유대관계
그리고 동시에 공유와 향유할 수 있는 공간 』
(사진 :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 설계개요. 이미지제공©한림건축그룹. 2020.)
박진순 건축사는 ‘상상루’라는 공간의 이름을 짓고 '루'로부터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의 첫 공간 구성의 출발점을 찾아냈다. 다시 말해 오랫동안 마을 공동체 역할을 한 지역이므로 옛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정자와 누각이 지닌 장점을 공간 안으로 끌어들였다.“상상루는 골목길을 따라 마주하는 열린 공간으로써 사색을 즐기며 편하게 쉬어가는 교류의 공간이다.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의 가장 핵심적인 설계 디자인은 공간의 유연성이다. 초안산을 향해 비워진 상상의 여백은 이야기보따리이며, 혼자 혹은 여럿이 어울리는 포용의 공간이다. 3대 디자인 개념으로 마을 맥락의 순응, 장소성과 안전성 고려 마지막으로 공간의 확장성과 유연성 제고다”라고 설계공모의 특화된 차별성에 대해 말한다.
계속해서 주민들과 하나를 이루는 상생의 마을 커뮤니티, 상상루는 비움으로 인접건물을 배려하고 공간의 비움이 그냥 '공터'가 아니라 '공공'의 터가 되는 건축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 개념에 입각하여 배치계획을 주변과의 조화, 소규모 커뮤니티 공간, 합리적인 조닝계획 그리고 다채로운 레벨계획으로 마을 커뮤니티를 완성했다.
(사진 :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 디자인 개념. 이미지제공©한림건축그룹. 2020.)
(사진 :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 상생의 커뮤니티. 이미지제공©한림건축그룹. 2020.)
『 마을 커뮤니티,
안마루: 쉼터이자 마주침의공간
누리마루: 자연을 품은 공간
별마루: 하늘을 담는 테라스 공간 』
마을 골목길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마을 커뮤니티를 위해 ‘안마루’, 즉 마을의 쉼터이자 마주침의 공간을 배려했다. 또한 전면 공지에 카페의 커피를 픽업할 수 있도록 ‘루카페’ 동선을 설계했다. 주민들의 여러 가지 활동을 담는 2층은 코_워크존과 연계되어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 ‘헬로우 테라스’를 기획했다.(사진 :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 1층 평면도. 이미지제공©한림건축그룹. 2020.)
초안산의 자연 조망을 품은 3층 ‘누리마루’는 마을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사무국과 환경미화원 쉼터로 공간을 구성했다. 4층은 마당이 있는 우리 동네 주방 커뮤니티 시설로 간단한 음식 조리와 식사가 가능하며 쿠킹 클래스가 가능한 공유주방을 배치했다. 또한 하늘을 품은 ‘별마루’는 마루 바닥에 누워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을 배치했다.( 사진 :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 2층 평면도. 이미지제공©한림건축그룹. 2020.)
( 사진 :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 4층 평면도. 이미지제공©한림건축그룹. 2020.)
( 사진 :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 단면도. 이미지제공©한림건축그룹. 2020.)
좁은 공간에 내부는 유연성과 외부는 다양성으로 다소 아날로그적 감성 공간,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는 심사위원으로부터 ‘주변 환경과 부합하는 매스 분절과 옥상 공간의 우수성, 가변적 공간과 개방적 공간 활용의 우수성과 편리성, 협소한 대지임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평면 구성의 우수성 등 ’상상루‘에 대한 공간 구성력과 그 공간에 믹스앤매치의 콘텐츠 운영에 대한 기획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공간 구성력과 그 공간에
믹스앤매치의 콘텐츠 운영 』
( 사진 :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 외부공간계획. 이미지제공©한림건축그룹. 2020.)
설계공모 프로젝트에 참여한 신하정 팀장과 직원들은 “공공성을 주안점으로 설계하는 건축을 오랜만에 접하게 되었다. 공공의 건축과 지역 그리고 지역 주민 커뮤니티가 어떻게 융화되며 이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상상되어지는 건축의 외형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일련의 과정을 매우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재택근무의 낯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며칠씩 밤 세워가며 고생한 프로젝트였기에 당선 이상의 벅찬 기쁨이 있었다”고 회상했다.마지막으로 박진순 건축사는 “공공의 건축은 공간의 구성과 그것의 수용관점에서 콘텐츠에 대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가 핵심이다.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가 심사위원으로부터 유연한 공간 구성과 그 공간의 콘텐츠 커뮤니티가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 같다. 이는 훌륭한 공간 디자인 설계는 곧 우수한 콘텐츠다”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글: 한림건축공간콘텐츠연구소장 정영혁)
( 사진 : 박진순 건축사와 함께 창3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설계공모 당선작 프로젝트 ‘상상루’에 참여한 설계3본부 인원.)
(사진 : 좌로부터 손유광 선임, 신하정 팀장, 임영은 사원, 손지영 사원, 김태훈 선임. 사진제공©한림건축그룹.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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