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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림인
[나한림인] 한림건축그룹 공채 5기를 만나다
작성자
한림건축그룹
작성일
2020-05-29 09:53
조회
1782
"한림건축그룹 공채 5기를 만나다"
지난 목요일 오후 업무를 마치고 한림 건축그룹 공채 5기와 미팅을 가졌다. 회사 인근 호프집에서 밀레니얼 세대 공채 5기와의 만남은 설렘 그 자체였다. '도대체 그들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직장 생활을 할까'라는 호기심이 컸다.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짧은 순간, 아주 오래전 학부 시절 방학을 이용 중앙일보 매거진 편집부에서 인턴하던 시절이 오버랩됐다. '내가 그때 무슨 생각을 했지, 어떻게 했지를 기억했다. 그리고 그 당시 나의 멘토 역할을 했던 편집부 사람들의 얼굴 모습이 하나씩 떠올랐다'[ 좋은 습관이 미래를 만든다 ]
공채들과의 미팅 그리고 앞으로 그들과의 소통을 위해 오픈 마인드로 허심탄회하게 자리를 같이했다. 그들에게 나의 경험을 토대로 멘토로서의 역할로 몇 가지 경험에 대한 사례를 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좋은 습관이 자기 계발에 아주 적절한 무기다"
뉴욕 대학원 시절 한 줄의 신문 기사가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 백남준은 당시 현존하는 최고의 예술가였다. 전 세계에서 생존하는 예술가 중 가장 많은 연구 논문의 대상이었다. 왜냐하면, 동서양을 넘나들며 그가 토해낸 작품들은 세계인들의 정신 세계에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신문 기사에 '당신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옵니까'라는 질문에 백남준은, "나는 매일 아침 5 가지의 신문을 읽는다. 그 안에 모든 답이 있다" 충격에 가까웠다. 세계적인 예술가의 답변치고는 너무나 심플하고 단순했다.
(Golden Buddha, 백남준 https://www.nytimes.com/2014/09/05/arts/design/nam-june-paiks-work-at-asia-society.html)
이야기 보따리가 이렇게 시작됐다. 나 역시 그 습관을 뉴욕에서부터 오늘 아침까지도 했다. 그리고 스크랩 하고 메모를 하고 뇌에 저장시켜 놓고 필요할때 꺼내 쓴다. 이런 습관을 내 스스로 빅데이터 하는 것이다. 결국 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하고 필요할 때 이용하는 것이다. 여러분도 반드시 이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각자 좋은 습관 하나씩을 스스로 만들어가라는 조언이다. 다양한 질문이 쏟아진다.- 5기 : 출근전에 읽는다는 것인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 "신문 한가지 종류, 습관이 되어 30분이 넘지 않는다. 처음엔 힘들었는데 속도가 붙으니 충분하다"
- 5기 : 그럼 아침 몇시에 일어나죠.
- "평소 6시 기상한다. 샤워하고 간단한 아침 챙기고 신문 보고 출근한다. 충분한 시간이다"
잠시 여기서, 지식이 모여 그것이 데이터화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생각해 보자. 나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감명깊게 봤다. 바둑을 두지는 못하지만 대국 자체가 매우 흥미가 있었다. 여러분이 알고 있듯, 인공지능과 인간의 한 판 승부다. 예상을 뒤집고 알파고의 완벽한 승리였다. 가희 충격적이다. 결론은 이렇다. 알파고는 이미 이세돌의 모든 것을 데이터화, 즉 이세돌의 뇌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이세돌은 알파고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다. 이 대국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것이 빅 데이터의 힘이자 권력이 되는 것이다. 전 세계가 왜 데이터 기반에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에 집중적인 관심과 투자의 대상이 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책을 두 권 읽은 사람이 책을 한 권 읽은 사람을 지배한다.’ - 에이브러햄 링컨
나는 적극적으로 여러분에게 독서를 권한다. 습관되지 않으면 힘들지만 습관되면 아주 쉬운 일이다. 자기계발에 독서 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본다. 쉬운 책부터 편하게 읽기를 권한다.- 5기 : 얼마나 읽나요
- "나는 하루 이틀에 한권 다 본다. 속도가 붙으니 그렇게 되었다. 다 습관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본다. 월 평균 2권정도. 개인적으로 흔히 말하는 독서 모임도 구상중이다. 다만 업무 이외의 것이니 이것이 또다른 부담이 되면 안될 것 같다. 운동 좋아하는 친구들 있죠. 특히 남자들?"
- 5기 : 저는 퇴근 후 집에서 합니다. 시간도 절약되고 퇴근 시간이 부정확히 집에서 그냥 ^^
- "그 역시 좋은 습관이군요. 운동 좋은 것이다. 강인한 체력이 정신을 만드니."
(한림건축그룹 공채5기와 함께, 2020.05.14 좌로부터 박*훈,김*석,배*찬,김*민,연구소장,이*비,오*아)
[ 공유가 곧 소유 ]
SNS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다. 예를들면 내 아들은 이번에 고교 졸업했는데 거의 유투브에서 검색 그리고 노래, 정보 등 모든 것을 유투브와 함께 하는 것 같다.- 5기 : 네 그렇죠. 저희도 유투브 많이 보죠.
- "그럼 직접적으로 SNS 활동을 하나.(5기 중 3명이 직접적인 활동)"
- 5기 : 다른 건축 회사의 유투브, 행림건축 영상을 재미있게 봤다.
- 5기 : 직접 제작을 하고 싶다.
- "실질적으로 한림건축그룹 영상을 기획중이다. 나는 여러분과 함께 아이디어 내고 기획하고 등등. 동참했으면 한다. 정해진 것은 없다. 한림건축그룹만의 색깔이 중요하다."
- 5기 : 멋진 직장인 이야기가 아무래도 좋을 듯하다.
- "좋은 이야기다. 결국 스토리텔링을 통해 우리들의 목소리가 한림건축의 아이덴티티가 되니~~~"
이 역시 확장해서 보면. 지금은 공유의 시대다. 여러분의 검색 혹은 직접적인 활동이 누군가에게 공유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그 공유를 통해 자기의 것으로 소유하여 인간의 희노애락이 표현되니~~~ 같이 연구해보자~~~
[퇴근 후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 5기 : 요일마다 조금식 다른데, 업무량이 많은 날엔 도착하면 잠자기 빠쁘죠. 평소엔 친구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5기 : 주로 집안에서 운동하며 보내곤 합니다.
- 5기 : 말그대로 욜로(yolo)
- 5기 : 숨가쁘게 지내왔다. 회사 밖에서 건축인과 대화를 나눠보니 내가 상당한 지식이 축적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만큼 열심히 살았군요!)
- 5기 : 출퇴근 시간이 길다보니 주말 말고는 주중에 뭔가 한다는 게 힘들고 주말을 이용 밀린 일들을 하는 편이죠
개인적으로 가끔식 여러분들이 책상 앞에서 하는일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다. 건축디자인 자체가 매우 엄격하며 디테일 작업이다. 여러분이 설계한 디자인 수치의 오차가 건설 현장에서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기때문에 업무 자체가 스트레스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멋진 직업 아닌가. 여러분이 설계한 건물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큰 기쁨일 것 같다. 창조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기본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니.
그러므로 업무량에 따른 스트레스는 불가피한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인간을 발전시킨다. 그렇다고 과한 업무는 사람을 지치게 하는게 맞다. 여러분과의 대화를 통해 제안 혹은 개인적인 의견들을 잘 수렴하겠다. 사람은 자기의 발언이나 생각들로 변화됨에 매우 민감하다. 결국 직장에서 행복의 기준이 정답은 없다고 본다. 나름 회사의 기준이 있고 거기에 맞춰 지혜롭게 생활하는 것도 직장인의 의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불편함이 있다면 개선이라는 차원에서 여러분의 의견 존중한다.
한 가지 신입사원에게 직장 생활 잘 하는 팁을 준다면,
상사에게 지시나 조언을 받을 때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이야기를 듣는 중간에 다른 생각, 즉 나한테 질문 하면 뭐라고 답할까. 혹은 나는 생각이 다른데 하며 자기의 것을 생각하는 순간 상사의 말을 놓칠 수가 있다. 그러면, 본질을 흐려 엉뚱한 질문과 답변으로 미움을 살 수 가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온전히 상대방의 의견에 집중해서 상사가 말 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그건 직장 생활 끝날 때까지 유지하면 매우 훌륭한 직원이 될 것이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9시를 넘겼다. 마무리 한다는 것이 첫 대면인지라 서서히 자신들의 이야기로~~~ 거의 10시가 다 되어 다음 날 출근들이 있으니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공채 직원들과 첫 만남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로부터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등 결국 자신들의 행복 기준도와 직장인으로써 삶의 결합을 잘 풀어헤치는 것이~~~ 멋진 직장인이 아닐까. 귀가중에 다시 한번 중앙일보 인턴 시절이 생각났다. 그 때 여자 사진기자가 편집부에 드문 시절이었다. 한 여선배의 이야기가 어렴풋이 기억된다. "직장인으로 사진기자의 역할은 편집국장이 원하는 방향을 따르는 것이다. 왜냐하면 책임을 편집국장이 지기때문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직장에서 개인의 역할과 책임의 기준이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다만 생각의 관점이 다르기때문에 진행 과정이 다르게 반영되는 것 같다. 오늘 미팅을 계기로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잘 매듭진다면 이 역시 행복한 직장인의 삶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밀레니얼세대가 곧 다음세대의 축이다. 그들과 공유를 통해 한림건축그룹의 색깔을~~~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대학교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 빌 게이츠
(뉴욕 시립 도서관)
글:한림건축그룹 공간콘텐츠연구소장